신만이 아는 세계 1-22

만화 2015. 3. 3. 07:50 |


먹힐 법한 그림체와 먹힐 법한 캐릭터가 득실득실한 뻔한 만화--
라고 생각해서 보지 않았던 만화 가운데 하나입니다만
실수였습니다.

좋아하지 않는 그림체와 내용전개 임에도 이만큼의 캐릭터가 하나의 스토리로 결말까지 이어나갈 수 있다는건
인정해 줄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진히로인은 뻔하지만 어차피 그건 결론에 불과하고,
페이크 히로인 중에 하나 쯤은 네 타입이 있겠지? 싶은 전략도 잘 먹혔다고 생각합니다.

도주혼이 사람의 마음에 빈 틈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것들에 한정을 두지 않은 점도
이야기를 확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뭐, 여러 설정 구멍으로 보이는 부분이 있지만...
스토리 진행에서도 개연성이 없는 부분도 많았지만

그래도 넘쳐나는 미소녀 캐릭터 만화 중에 하나라고 하기에는 제법 성공적인 만화였습니다.

이렇게 리뷰 쓰려고 사진을 찾다보니 만화책보다는 애니가 더 인기있어 보이기도 합니다.
작화도 괜찮아 보이네요.
다만 애니는 캐릭터 인기도에 따라서 비중이 확확 차이가 나기 마련이니.....

개인적으로 좋아한 캐릭터는 수영장 양털머리 아이와
함락신의 첫번째 공략대상이자 마지막 공략 대상인 육상소녀입니다.
(이름따위 기억하지 못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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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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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테키 1-4

만화 2015. 2. 27. 00:41 |



정말 아프다.

몇몇 만화가 있다.

읽다보면 아파서 도저히 볼 수가 없는...

모테키도 그림을 살필 여유조차 없이 스토리만 따라갔다.
텍스트를 다 읽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다.

주인공은 성장했지만 나는 그대로 머물러 있는게 가상의 이야기들이다.

만화도 소설도 나를 성장시켜주지는 않는다.

'내'가 성장해야만 한다.


쿠보 미츠로 .... 무서운 만화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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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7박수 1-10

만화 2015. 2. 26. 23:04 |




다카하시 신의 명작인 '좋은 사람'과 비슷한 느낌의 '믿어주는 사람'이 주인공인 만화 337박수입니다.

북관동(?)이라는 지역의 고등학교에서 홀로 응원단을 맡고 있던 응원단장 후쿠!
공부와 운동 뭐하나 잘하는 것 없지만 다른 사람을 응원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합니다.

고3 여름방학을 맞이해서 친구와 함께 신주쿠의 학원을 다니기로 해서 집을 나오지만 
학교 전대 응원단장인 우메 선배를 만나서 신주쿠 호스트바에 가게 된다는 급전개로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쿠보 미츠로 작가의 만화는 337박수와 모테키, 그리고 곧 리뷰한 어게인까지 3작품을 읽었는데
남자들은 평범하게 그리지만 여자를 정말 아름답게 그리는 작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등장하는 여성들이 지극히 평범하게도 정서적으로나 어떤 부분이 부족하다는 걸 잘 보여줘서 캐릭터의 매력이 극대화되지요.
현실에 이상적이기만한 사람은 없으니까요.
만화라고 너무 이상적인 미녀라던가 말도안되는 결함을 가진 캐릭터는 별로라고 여기거든요.

주인공 후쿠의 대단한 점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믿고 응원할 줄 알아서 사람들이 내려놓고 싶지 않아하는 자신의 외적인 가면을 슬그머니 치워버린다는 겁니다.
다카하시 신의 '좋은 사람'도 그런 만화였는데 337박수는 좀더 요즘 시대에 맞는 캐릭터와 좀 더 밝은 그림 및 모티브로 이야기를 진행하죠.

응원받고 싶을 때 읽으면 좋을 듯 해서 오랜만에 다시 읽었는데
그런 용도로는 별로인 듯 합니다.

왜 내 주변에는 이런 사람이 없을까.... 란 생각에 우울해 지네요.

내가 이런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까지는 아니, 실천은 불가능하단 생각이 들고 말이죠.

아무튼 좋은 만화입니다.

이 작가의 최신작 어게인도 굉장히 즐겁게 읽고 있으니 완결까지 보면 다시 리뷰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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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풍 1-5

만화 2015. 2. 26. 22:51 |

남매간에 사랑은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근친을 싫어하는거냐고 묻는다면 그건 결코 아닙니다.
 
오히려 창작물에서의 근친, 어머니나 아버지를 사랑하는 쪽은 좋아하는 편이고
혈연없이 거둬서 키운다거나 하는 키잡물도 즐겨보고 있습니다. 
훈훈한 육아만화에서 키잡물로 급전개하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한 토끼드롭스를 제 마음속의 만화 목록 상위권에 올려두었다고 하면 어느정도인지 알만하죠.  

배덕감이라는 소재를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근친, NTR, 키잡같이 욕먹기 십상인 장르도 거부감없이 보고 그런 창작물에서 만족스러움을 느낄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남매사이는....... 부담가기도 하고 와닿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습니다.
여동색이나 누나가 있어서 '저런건 가상일 뿐이지' 혹은 '여동생(누나)가 없는 인간이나 생각할 법한 내용이네'라는 현실적인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저는 남동생 하나 뿐인 형제집안에서 자랐으니까요.
단지, 가까운 나이에 함께 성장해온 둘이 사랑을 느낀다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생각되는 것 뿐입니다.

그래서 연풍을 읽기 시작할 때 
설마 이 아이가 여동생은 아니겠지?라는 느낌이 들자 더는 보고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름의 전날' 작가니까! 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읽어보니 역시나 감정묘사가 절절하니 마음에 스며드는 만화였습니다.





'게으름 피우고 처지기 시작하면 다시 일어서지 못할지도 몰라'

아.....나다.........






서로 사귀었던, 그리고 싫어서 해어진 것이 아닌 두 사람이 재회할 때 생기는 미묘한 분위기.


이런 것들로 가득찬 만화여서 기분좋게 읽을 수 있는 기분전환용 만화는 아니지만 여러 생각을 하면서 보게되는
기분 울렁거리는 만화였습니다.

뭐랄까요,

남매의 사랑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깁니다.
그 결과보단 그 과정이 진행되면서 생겨나고 사라진 인간관계를 보여주는게 이 만화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적으로 용인받을 수 없는 두 사람의 사랑이 커가고, 그 사랑을 지키기 위해서 많은 것들을 잃어나가는걸 보면
씁쓸하기도 하고 사랑이란 어쩔수 없는건가 싶고.... 그렇습니다.

읽어볼만한 작품이지만 
절판된지 오래라 보기 힘들수도 있습니다.
애니화 되기도 했다는데 이런 장르는 만화책이 더 본연의 느낌을 살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월도 끝타가는데 아직도 전 엎어져있네요.

직장을 그만둔걸 후회하는 마음이 생기면서도
그만두지 않았으면 이런 감정도 모른체 정신없이 현실에 불평하면서 또 다름 꿈을 키우고 갈등했겠죠.
모든 경험이 있기에 지금의 내가 있으니까 기죽지 말로 현실에서 잘 살아나가야겠습니다.

오늘은 337박수를 오랜만에 다시 읽었습니다.

저도 후쿠에게 응원받고 싶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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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보낸 레쥬메 1-9

만화 2015. 2. 18. 00:54 |


당신이 보낸 레쥬메를 읽었습니다.

일본에서는 여성 회사원 중 일반직 사원을 오피스레이디 약칭 OL이라고 해서
하나의 캐릭터 혹은 문화화 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일반직과 종합직이 뭔가하니 종합직은 담당업무를 가지고 책임을 지는 일을 하고
일반직은 그런 종합직들을 서포트하는 일을 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서무나 경리, 혹은 신입사원의 업무가 되겠네요.

주인공 카오루는 카드회사의 인사과에서 일하는 일반직 여성입니다.
일반직임에도 취업되자마자 회사의 중추인 인사과에서 일하게 되니 주변에서 질투를 하기도 하고 어떤면에선 일반직 주제에 겁도없다는 식의 무시도 및 모함도 받습니다.

하지만 카오루가 인사과에서 일하게 된건 회사 최연서 주임이자 멋진 독신남인 카시와바라 덕입니다.
취업 면접에서부터 그녀를 눈여겨보고 뽑히도록 했고 자신의 입맛에 맞는 직원으로 키우고자 자신의 부서로 오도록 합니다

책에서도 비유하지만 겐지모노가타리에 나오는 키잡같은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실제로는 카시와바라가 카오루에게 빠져 주도권을 잃기도 하는 그런 연애담으로 진행됩니다.

내용은 카오루의 회사원으로서의 성장을 주로 그리지만 뒤로가면 연애담이 약간 어두워집니다.
그남자 그녀자의 사정 수준의 놀라움은 아니지만 그래도 예상 못한 위기와 절정이었고,
아쉬울만큼 빠르게 결말로 치닫습니다.

표지는 구글링해서 찾아낸 3권 표지입니다.
표지의 글씨체가 한국 정발판은 맥없이 둥그런 느낌이었는데
일본판은 여성적이지만 심지가 곧은 느낌의 글씨체로 주인공 카오루의 느낌과 잘 매치가 되어서 일본판 그림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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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새해가 밝은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 벌써 구정이네요

올해 바라는 바 꼭 이루세요

노력에 운도 따르시기 바랍니다.


물론 제가 듣고 싶은 말을 쓰는겁니다.


그림은 아이패드미니에 paper53 앱을 활용했습니다.

포근하당 글씨가 귀엽게 써져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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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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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완작인줄도 모르고 읽어버렸다.
재미는 있지만 너무나 이상적인 연애담이기에 감흥이 떨어진다.
22살 남자가 무슨....
재미는 있으나 아쉽네.

밀당 혹은 위기감 없이 젊고 잘생기고 침착하면서 다정한 남주의 원맨쇼.

그보단 사장님이 더 매력있는건 남자로써 질투일까?

 

하지만 늦게까지 연애한번 못하는 여주인공의 감정에는 제법 몰입했다.

여주인공이 대학생시절 단 한 번 있었던 자신을 꼬신 남자를 서른셋이 될 때까지 곱씹는 모습이

내가 20살에 첫사랑 상대를 군대에 있는 시간 내내 그리고 대학교 졸업까지 못내 곱씹었던 기억과 오버랩되어 보였다.

 

사랑은, 혹은 만남은 그 다음 인연까지 계속되는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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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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캣스트릿 1-7

만화 2015. 2. 14. 00:28 |


에엣!!
이게 꽃보다 남자 작가의 만화였다니!!
충격이다....

꽃보다 남자보다 훨씬 좋았다.
성장하는 인물들은 아름답다.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기에 사회에서 잘 어울리지 못하는 사람들을 모아놓은 프리스쿨 '앨리스톤'.

아역배우로 유명했지만 연예계에서 혼자라는 느낌을 떨쳐내지 못해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온 케이토.
그런 케이토가 앨리스톤에 다니게 되면서 친구를
사귀면서 겪는 이야기들이다.
주연급 인물들이 모두 상냥하지만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거리감 조절에 미숙한 느낌.

착해 빠진 녀석들이지만 가진바 능력은 깨닫고 있으니 다행이다.
프로그래머 남주가 너무 멋져서 빨리 연인이 되길 바랬건만....사귀는데까지 3년이나 걸리다니 심하다.

기억에 남을만한 이야기는 아니지만 시간 보내기엔 적당한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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