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18.03.26 죽고싶다는 생각을 계속하면서
  2. 2018.03.25 덧글 하나만 2
  3. 2018.03.25 술 = 지옥
  4. 2018.03.23 꿈에서도 이젠 자살을 한다
  5. 2018.03.21 내가 자살을 한다면 1
  6. 2018.03.21 츠레가 우울증에 걸려서
밤부터 새벽5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우울함과 좌절감에 예전에 친했던 누나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침 9시경에 답장이 와서 당장 그날 만났다. 고기에 파스타를 먹고 차가운 커피를 마시면서 이제 결혼할 때 아니냐, 따위의 말을 듣고
그래도 내가 하는 말을 들어주고
두 사람 앞이라서 징징거리고 싶은 하소연들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꼬인 시간들을 살짝 풀어놓을 수 있었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정답에 가까운 길을 그들은 이야기 해주었지만
식어버린 열정은 반투명한 막으로 나를 감싼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그런거 재미도 의욕도 없는걸?

공부를 하는 것이 즐겁던 26살과 가르치는데 즐거움을 느끼던 28살의 나는 사라지고
텅빈 31살의 내가 있다.

이런 텅빈 나를 귀여워해주는 여자친구가 있다는게 축복이지.

움직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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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

덧글 하나만

카테고리 없음 2018. 3. 25. 05:23 |
구걸 합니다.

아무도 보지 않나요?

누구 하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네요.

동거하는 여자친구조차도 제 말을, 제 행동을 보고 듣지 않습니다.

대학교에 재학중일 때, 제가 21살이었군요.
제 동기 여학생 중 한명이 03학번 선배를 사귀었답니다.

그런데 헤어지지도 않았는데
남자친구되는 선배가 자살을 했다더군요.

저는 그 선배와 학과 행사 때 2번 정도 보았을 뿐이고 개인적인 친분은 전혀 없을 뿐더러
군 입대를 코앞에 두고 반지하 방에서 눈물을 질질 흘리고 있던 때라서 그 선배의 장례식 따위는 찾아가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생각은 했죠.
여자친구가 있는 남자가 무슨 생각으로 헤어지지도 않도 자살을 한 걸까?

미친놈이라고
상대방에 배려가 부족하다고
여자친구와 이야기를 나누거나
아니면 헤어지고 난 뒤에 자살 하던가 해야하는거 아니냐고.

그런데 지금 여자친구가 있는데 자살을 생각하는 절 보니 그럴수도 있군요.
그분은 저처럼 나약한 분이었겠죠.
누구에게도 말 못하고 끙끙 혼자 괴로워하다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겠죠.

전 아직도
빚은 다 갚고 죽어야지라고 생각하고
어머니께 죄송스러어서 죽겠나 라고 생각하고
죽어도 여친이랑은 결별하고 죽어야지 생각하지만

죽기를 망설이는 것처럼 일하는 것도 망설이고
부모님이 먼저 하늘로 가시기를 기다리지 못하고
여친에게 헤어지자는 말도 하기 힘들 정도로 에너지가 없다면 그냥 자살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생각합니다.

똑똑.

혹사 이 글을 보시는 분이 계신가요?

덧갈 하나 달아주시면 안될까요
문자 친구가 되어주실 수 있나요?
덧글만 달고 읽씹흐셔도 괜찮아요.

거기 사람 있나요?

Posted by 하우H
:

술 = 지옥

카테고리 없음 2018. 3. 25. 05:07 |
술을 마시면 이성을 포기한다.
이성이 빠진 자리엔 허무만이 남는다.
마셔도 득될 것이 없단 생각을 한다.
하지만 우울과 불만이 가득하면 다시 술을 찾는다.


역시 죽는게 나을텐데
왜사냐고 묻거든, 울지요.

예쁜 말이 많더라

갈매빛 산이 보고 싶어.
봄이여 오라.
Posted by 하우H
:
도망가다 더이상 갈 곳이 없어서
핸드폰 충전줄을 스스로 목에 감아 조르고 바다로 뛰어든다는 병신같은 꿈을 꾸다니.

Posted by 하우H
:
질소 통을 사서 산소부족으로 죽는 방법을 선택하지 않을까?

산에서 투신도 많이 생각했었는데
번지점프를 한 번 해보고나니 그건 못할 것 같다.

시안화칼륨을 통한 자살도 알아봤는데
해외직구 능력이 필요하다.
구하려고 마음먹으면 못 구할 것도 없겠지.

하지만 죽더라도 내 빚은 남기고 싶지 않아서
적어도 5개월은 일을 하고 죽어야 밪을 갚을 수 있지 않을까.

장례비용이라도 보태려면 반년 정도 일하면 될까?

그렇다구.

그래도 죽기 전에 정리해야 할 점들이나
해보고 싶은게 남기도 해서

당장 죽진 않겠지.

응....

남은 통장 잔고는 40만원.

남은 신용잔고는 160만원.

정말로 작은 숫자들이다.

다달이 80만원에서 100만원 저축하던 5년 전에 나는...........세상에 이미 없다.

Posted by 하우H
:

아르바이트 말고 직장을 두 군데 다녔었다.

한 곳은 1년 반
다른 한 곳은 1년.

하지만 일을 끝내고 나올 때
저런 퇴직인사 자리조차 만들어 주지 않았었구나 하고
뒤늦게 생각했다.

첫 직장은 번듯한 곳이었는데도
내가 그만둔다고 하자 믿기 싫다는 멍청한 태도로 일관하면서 무시하는 부서장 덕분에
우리 팀만 회식으로 날 보내줬었고

두번째 직장은 직장 사정에 맞춰서 1개월 반이나 추가로 근무했음에도 직장 동료들에게 따로 인사 할 시간 조차 마련해주지 않았다.

그렇다.

그런 직장이라서 나온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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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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