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시골에 살았고
마을에 친구도 없었고
그래서 그런가 가난하다는 자각이 부족했다.

땅에 떨어진 봉지 과자는 비었나 들었나 살펴보는 버릇이라던가
길거리 쓰레기통에 쓸만한게 있나 뒤적인다던가
이런게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고등학생 시절에도 문제집 ebs와 일부 문풀책 빼고 참고서는 중고로 사용했고
대학에서도 전공서적 빼곤 거의 중고..컴퓨터 자격증 수험서는 학과에서
영어 문제집은 기숙사 쓰레기통에서
한자랑 공무원 수험서는 중고나라에서

9급공무원 면접 준비한다고 12만원 양복 산게 가장 큰 옷 지출이었고
복지포인트 연말에 빨리 쓰라고 할 때 동생이랑 같이 빈폴 아웃도어 가서 패딩 두벌 산게 가낭 크게 옷에 돈 써본거였다.
공무원 합격하고도 구제에서 거의 옷을 사입었으니...
출근할 때 입는 옷은 행텐 1+1 할인데이 아니면 유니클로...

생각해보면 진짜 검소하게 살았다.

거지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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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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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안주

일상 2018. 4. 15. 21:4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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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

씨발

일상 2018. 4. 8. 21:43 |
설득이랑 통보의 차이도 모르는 새끼랑 대화를 하는게 말이 안되지....

아가리 닥치고 있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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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

삶의 무게

일상 2018. 4. 8. 12:15 |
섹스를 위한 애무도 귀찮고
애무 없는 삽입을 하려고 해도 자지를 세우는게 귀찮고

자위를 하기 위해 핸드폰을 들고 야동을 찾기도 귀찮고

아니 그저 모든게 귀찮을 정도라면

사는게 의미없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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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
과체중에서 비만으로 경계를 넘겼다.
안경 돼지의 길

만화와 소설만 보다가 최근 책을 넘기는 것도 귀찮아서
애니를 보면 어떨 까 생각을 했다.

애니를 좋아하는 이유에 그냥 방치해도 재생된다는 점이 포함된걸까?

하지만 애니는 역시 내 스타일이 아니야...

재미있는 책과 만화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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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

하고 싶은 것은 해야 마음이 편한 덜렁쟁이 야에와
세리우라는 멋진 이름의 남학생의 핑크빛 캠퍼스 연애담을 기대한다면 싸대기를 맞을 만화.

크게 휘두르며라는 스포츠물 작가의 전작으로 알고 접한다면 충격을 받을 수도 있다.

대학의 사진 동아리에서 만난 야에와 세리우 커플.

첫 시작은 즉흥적이었고 서로에게 무지한 만큼 편한 관계였지만 서로가 관심을 가지고 많은 것을 알아가면서 상대방이 자신의 관점에 맞게 변하길 바란다.

거기에서 오는 어긋남들이 커플을 갈라놓고 야에가 대학을 나가서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자살을 하면서 이야기가 더 어두워진다.

맨 위의 사진은 어째서 야에가 죽었을까를 세리우가 생각하는 부분에서 잘랐다.

너는 죽고 싶었다기 보단 바라는 모습으로 살고 싶었던 거겠지.

죽고 싶다라고 되뇌이는 나지만
바라는대로 살고 싶다....라는게 본심이라고 생각한다.

표지에 속지 말자
결코 심플 러브스토리가 아니다.

일본 원제는 ヤサシイワタシ 야사시 와타시
직역하면 '상냥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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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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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이 끝났다

일상 2018. 4. 1. 23:58 |
13년을 함께해온 무한도전이 끝났다.

사실 무모한 도전 시절은 기숙사에 살던 고교생이라서 즐겨보지 못했다. 공부하랴 책 보랴 바쁘던 시기였지.

하지만 대학교에 들어가고, 기숙사며 자취방이며 solo 라이프를 보내면서
밥을 먹을 때나 잠이 안 올 때 아프리타tv를 통해서 무한도전 best 24시간 재생을 즐겨봤다.

저작권 인식이 낮던 시절이라서 가능한 방송 소비였지만 밥을 먹을 때면 항상 내게 말을 걸어주는 우리 '식구'였다.

군대를 다녀오고선 더 열성팬이 되어서 본가에서는 본방을 챙겨보고 자취방이나 기숙사에서는 다운받아서 보고....

특히 장기프로젝트를 좋아해서 조정은 4번 레스링은 3번이나 봤다.

몇년 전 부터 멤버들의 노쇠화 논란이 있어왔고
노홍철
정형돈... 내가 가장 좋아하던 두 멤버가 나갔다.

그래도 애정으로 챙겨봤지만
광희는 부족했고
양세형은 조감 아쉬웠다.

그래도 조세호가 마음에 쏙 들어서
다시금 무도를 응원하고 바라보는데
이렇게 막을 내리는구나....

십대에 보기 시작해서
삼십대 초반에 끝이 난 무한도전.

혹시 다시 만난다면 웃으며 안아주고 싶다.
이번주엔 몇몇 무도 시리즈를 다시 봐야지...

good 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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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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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부터 새벽5시까지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우울함과 좌절감에 예전에 친했던 누나들에게 문자를 보냈다.
아침 9시경에 답장이 와서 당장 그날 만났다. 고기에 파스타를 먹고 차가운 커피를 마시면서 이제 결혼할 때 아니냐, 따위의 말을 듣고
그래도 내가 하는 말을 들어주고
두 사람 앞이라서 징징거리고 싶은 하소연들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꼬인 시간들을 살짝 풀어놓을 수 있었다.
객관적인 시선에서 정답에 가까운 길을 그들은 이야기 해주었지만
식어버린 열정은 반투명한 막으로 나를 감싼다.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아
그런거 재미도 의욕도 없는걸?

공부를 하는 것이 즐겁던 26살과 가르치는데 즐거움을 느끼던 28살의 나는 사라지고
텅빈 31살의 내가 있다.

이런 텅빈 나를 귀여워해주는 여자친구가 있다는게 축복이지.

움직이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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