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시골에 살았고
마을에 친구도 없었고
그래서 그런가 가난하다는 자각이 부족했다.

땅에 떨어진 봉지 과자는 비었나 들었나 살펴보는 버릇이라던가
길거리 쓰레기통에 쓸만한게 있나 뒤적인다던가
이런게 평범하다고 생각했다.

고등학생 시절에도 문제집 ebs와 일부 문풀책 빼고 참고서는 중고로 사용했고
대학에서도 전공서적 빼곤 거의 중고..컴퓨터 자격증 수험서는 학과에서
영어 문제집은 기숙사 쓰레기통에서
한자랑 공무원 수험서는 중고나라에서

9급공무원 면접 준비한다고 12만원 양복 산게 가장 큰 옷 지출이었고
복지포인트 연말에 빨리 쓰라고 할 때 동생이랑 같이 빈폴 아웃도어 가서 패딩 두벌 산게 가낭 크게 옷에 돈 써본거였다.
공무원 합격하고도 구제에서 거의 옷을 사입었으니...
출근할 때 입는 옷은 행텐 1+1 할인데이 아니면 유니클로...

생각해보면 진짜 검소하게 살았다.

거지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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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하우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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